
안녕하세요.
내 피부에 봄날을 되찾다
다시봄날의원 분당점입니다.
기미나 잡티가 눈에 띄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치료 중 하나가 레이저입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면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토닝부터 알렉산드라이트, Nd 레이저까지 이름도 다양하고, 어떤 장비가 좋다는 이야기도 제각각이죠.
그렇다면 기미·잡티 레이저 치료는 실제 연구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확인됐을까요?

기미와 잡티는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침착되면서 나타납니다. 자외선부터 호르몬 변화, 노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며,
특히 자외선은 멜라닌 생성을 자극해 기존 색소를 더욱 짙어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국소 도포제나 화학 박피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한 개선을 얻기 어려운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막연히 ‘어떤 레이저가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를 바탕으로 기미·잡티 레이저 치료의 원리와 효과, 한계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어떻게 색소를 분해하는가
먼저 레이저가 기미와 잡티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부터 알아볼까요?
색소 레이저 치료에는 선택적 광열분해(selective photothermolysis)라는 원리가 활용됩니다.
특정 파장의 레이저 에너지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도록 조사하면 색소 입자가 미세하게 파괴됩니다. 이렇게 잘게 나뉜 색소는 이후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대사 과정 등을 거치며 제거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파장입니다.
같은 색소라고 해도 어느 깊이에 자리하고 있는지에 따라 적합한 파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755nm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멜라닌 흡수율이 높은 편이며, 1064nm Nd 레이저는 상대적으로 피부 깊숙이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클라리티와 같이 755nm와 1064nm 두 가지 파장을 사용할 수 있는 장비도 있는데요.
색소의 양상과 피부 타입 등을 살펴본 뒤 파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 선택지를 넓힐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히 ‘색소 레이저를 받는다’가 아니라 현재 보이는 색소가 어떤 종류인지, 어느 깊이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먼저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기미 치료에서 레이저의 효과는 입증되었는가
그렇다면 실제로 레이저를 받으면 기미가 좋아질까요?

출처:The Efficacy of Laser Therapy in Melasma Treatme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MC · 2025
해당 논문 링크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2696807/
16개 연구, 26개 치료군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레이저 치료 후 MASI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ASI는 기미의 면적과 색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를 말하는데요.
해당 연구에서 표준화 평균 차이는 0.88(95% CI: 0.65-1.11, p<0.00001)로 확인됐으며, 전반적으로 레이저 치료 후 색소 침착과 기미의 심각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수치만 보면 레이저 치료 후 기미가 개선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다만 연구마다 레이저 종류와 치료 방식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레이저가 무조건 좋다는 것이 아니라, 기미의 깊이와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저출력 Q-switched Nd 레이저, 기미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흔히 ‘레이저 토닝’으로 알려진 저출력 Q-switched Nd 레이저는 기미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방법입니다.
42개 논문을 검토한 연구에서도 기미 개선 효과와 비교적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됐습니다.[논문2]
다만 기미는 강하게 치료한다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반복적인 자극은 저색소침착이나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고, 치료 후 다시 짙어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따라서 레이저 토닝은 피부의 색소 상태와 반응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강도와 간격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레이저 토닝’이라고 부르는 저출력 Q-switched Nd:YAG 레이저는 기미 치료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인데요.
실제로 42편의 논문을 종합한 연구에서도 레이저 토닝 후 기미가 옅어지는 개선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출처 : The Low-Fluence Q-Switched Nd:YAG Laser Treatment for Melasma: A Systematic Review
Medicina · 2022
해당 논문 링크 :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323185/
레이저 토닝만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뿐만 아니라, 다른 치료를 함께 적용한 경우에도 개선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럼 레이저 토닝을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으실 수 있죠.
다만 기미는 강도를 높이거나 횟수를 늘린다고 그만큼 더 좋아지는 질환은 아닙니다. 오히려 피부에 과한 자극이 반복되면 색이 더 진해지거나 반대로 하얗게 빠지는 저색소침착이 생길 수도 있어요.
결국 치료의 핵심은 횟수가 아닙니다. 내 기미가 어느 깊이에 자리하고 있는지, 피부가 레이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면서 그에 맞는 강도와 간격을 정하는 것, 이 과정이 더 중요하죠.
복합 파장 레이저, 기미 치료에서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기미는 모두 같은 깊이에 생기지 않습니다. 겉으로 비슷해 보여도 표피 가까이에 자리한 색소가 있는가 하면, 조금 더 깊은 층까지 함께 살펴봐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클라리티2는 755nm와 1064nm 두 가지 파장을 사용할 수 있어 이러한 색소의 차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파장만 고집하지 않고, 기미의 양상에 따라 필요한 파장을 선택하거나 치료 방향을 달리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냉각 시스템을 통해 레이저 조사 시 피부 표면을 보호하면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미가 한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 만큼, 치료 역시 하나의 방식에만 머물 필요는 없습니다.
두 가지 파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클라리티2가 기미 치료에 활용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위험은 무엇인가
기미·잡티 레이저 치료에서 효과만큼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염증 후 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PIH)입니다.
색소를 없애기 위해 강한 에너지를 사용하면 더 빨리 좋아질 것 같지만 실제 치료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피부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면 염증 반응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멜라닌 생성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치료 전보다 색소가 짙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 톤이 어두운 편이라면 이러한 반응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치료 후 일시적인 홍반이나 부종,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저색소침착이나 색조 변화가 지속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흉터와 같은 부작용도 보고됩니다.
그래서 색소 치료에서는 무조건 강하게 조사하기보다 피부 타입과 색소의 종류, 깊이, 이전 치료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적절한 에너지와 치료 간격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기미·잡티 레이저라고 해도 사람마다 치료 계획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시술 후 관리는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레이저를 잘 받았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미처럼 재발 가능성이 있는 색소 질환은 시술 후 관리까지 치료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자외선입니다.
자외선은 멜라닌 생성을 다시 자극할 수 있고, 레이저 치료 후 민감해진 피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색소침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도 가급적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는 행동도 줄여야 합니다.
강한 스크럽이나 잦은 각질 제거, 자극적인 화장품 사용은 피부 장벽이 회복되는 과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제품을 추가하기보다 보습과 진정에 초점을 맞춰 피부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FAQ
Q. 레이저 치료는 기미를 완전히 없앨 수 있나요?
현재 근거로는 “증상 개선”은 확인되었으나 “완전한 제거”나 “영구적 효과”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기미는 자외선, 호르몬, 유전 등 복합 요인으로 발생하므로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Q. 어떤 파장이 가장 효과적인가요?
색소 깊이와 피부 타입에 따라 적합한 파장이 다릅니다. 755nm는 표피 색소에, 1064nm는 진피 색소에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인별 반응 차이가 크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Q. 레이저 치료 후 색소가 더 짙어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과도한 에너지나 부적절한 시술은 염증 후 과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어두운 피부 톤에서 위험이 높습니다.
Q. 몇 번 정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나요?
연구마다 다르지만, 저출력 레이저의 경우 주 1-2회로 총 10회 정도 시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 피부 상태에 따라 필요 횟수는 달라집니다.
Q. 레이저 치료와 약물 치료 중 어느 쪽이 나은가요?
한 메타 분석에서는 Q-switched 레이저 단독 치료와 약물 치료 간 MASI 점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복합 치료가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으나, 개인별 반응과 부작용 프로필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무분별한 시술은 오히려 피부 손상이나 색소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피부 진단과 개별 피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시술 후 자외선 차단과 피부 자극 최소화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결과를 좌우하며, 경험 많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다시봄날의원 분당점이었습니다.






